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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임금격차 줄이기 위한 성별근로공시제…“저절로 좋아지는 건 없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 5회는 여성 고용률은 늘렸지만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지 못한 AA제도의 한계,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노력인 ‘성별 임금공시제도’에 대해 정리했다.2011년 독일의 성별 임금격차는 22%로 당시 유럽에서 격차가 큰 국가에 속했다. 독일은 임금격차를 완화하기 위해서 ‘임금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법’을 2017년부터 시행했다. ‘임금투명화법’은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 노동에 대한 동일 임금을 받을 권리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법에 따르면 2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직원의 임금 수준에 대해 회... -
기준 느슨한 ‘AA’…기업이 여성고용에 적극적일 이유가 없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 5회는 여성 고용률은 늘렸지만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지 못한 AA제도의 한계,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노력인 ‘성별 임금공시제도’에 대해 정리했다.배를 만드는 조선소는 대표적인 ‘남초 직장’이다. 한국 조선업의 메카 거제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본 양승훈 경남대 교수의 책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에선 중공업(조선소) 회사 안팎의 풍경을 전한다. 생산직의 99%는 남성이고, 사무직을 포함해도 남성 비율이 95%에 달한다. 남편은 회사 생활을 하고, 아내는 살림살이를 하는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이 일반적이다.... -
30대 여성 ‘경력단절’, 재취업 선택지는 ‘저임금 단순 일자리’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 4회는 ‘저임금에 머무른 여성노동자’ 실상과 ‘경력단절 이후 저임금이 되는 구조’를 들여다봤다.김지영씨(41·가명)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12월 처음 외국계 유통 기업에 취직했다. 김씨는 이 기업에서 5년 6개월, 외국계 의류회사에서 5년 6개월, 외국계 에이전트에서 3년여를 합쳐 14년간 회사 생활을 했지만 2021년 퇴사를 결정했다.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학교를 못 가게 된 9세 딸을 돌볼 방법을 찾지 못해서다.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지만 일과 육아가 한꺼번에 김씨를 짓누르자 ‘퇴사’밖에 답... -
노동시장 이중구조화는 저임금 여성에게 더 가혹하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 4회는 ‘저임금에 머무른 여성노동자’ 실상과 ‘경력단절 이후 저임금이 되는 구조’를 들여다봤다.국내 여성 노동자의 47%는 한시·기간제 등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남성(31%)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원-하청 간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여성에게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통계청과 여성가족부의 최근 10년간(2011년~2021년) 남녀 근로형태별 근로자 현황을 보면, 전체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모두 높아졌지만 여성의 상승폭이 더 컸다. 비정규직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2배 정도 많았다.여... -
당신의 임금명세서 담긴 ‘구조적 성차별’이 보이나요?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 4회는 ‘저임금에 머무른 여성노동자’ 실상과 ‘경력단절 이후 저임금이 되는 구조’를 들여다봤다.일하는 여성들이 있다. 복잡한 건강보험 규정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가입자들에게 전화 상담을 해주고, 방과 후 초등학생들의 생활과 학습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를 청소하는 일이다. 엄연한 직업인데 손에 쥐는 기본급은 100여만원, 월급은 200만원 언저리다. ‘숙련’이 필요한 일들이지만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최저임금에 맞춰진 기본급은 신입이나 10년 이상 된 숙련 노동자나 동일... -
10년째 공고한 유리천장…보직차별이 승진차별로 이어진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 3회는 ‘보직 차별’이 ‘승진 차별’로 이어지는 구조를 들여다봤다.‘협력, 지원, 국제, 통상….’지난 10년 동안(2013~2022년) 정부 중앙부처에는 9503명의 과장이 있었다. 이 중 남성은 7653명, 여성은 1850명이다. 여성은 다섯 중 하나도 안 된다. 그 적은 중에도 유독 서두에 소개한 단어들이 들어간 보직들을 여성 과장들이 많이 맡았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공직에 진출한 여성은 남녀평등 제고 정책들을 통해 수적으로는 늘었다. 2021년 전체 공무원 115만6326명 중 여성은 56만2018명(48... -
여성대표성 사라진 국회…국회의원 절반, 고위 보좌직에 여성 안쓴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 3회는 ‘보직 차별’이 ‘승진 차별’로 이어지는 구조를 들여다봤다.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여성은 얼마나 대표되고 있을까. 21대 국회의원 299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19.06%다. 국제의회연맹에 속한 세계 190개국 중 121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6위다.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보좌직원도 여성은 35%에 불과하다. 범정부 균형인사 추진계획을 세우고 ‘부처별 여성 관리직 임용 계획’을 받아 업무 평가에 반영하는 행정부에 비해 입법부는 상황이 더 심각하지만 특별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
뽑아버려요 차별의 조각 [플랫]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입니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습니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보고, 여성 노동자들을 만나 임금 격차가 완화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차별적 인식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플랫팀은 여기에 더해 회사 내부의 차별에 대한 2030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아보고자 합니다.이를 위해 플랫팀은 우리 사회 ‘차별의 조각’을 모아 인터랙티브 페이지 '뽑아버려요 차별의 조각' 을 만들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 회사에서 일을 할 때 겪을 수 있는 차별적 상황을 40개의 문항으로 정리했습니다.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면 ‘그렇다’고 답변할 수 없는 문항들입니다. 문항들은 ‘서울특별시 성평등임금... -
자동차 공장에서 성별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 1회 ‘채용’에 이어 2회는 ‘고임금 업종에 여성을 찾기 힘든 이유’다.“우리의 목표는 모두에게 좋은 일자리입니다.”캐나다 최대 민간 부문 노동조합총연맹 유니포(Unifor) 위원장인 라나 페인은 지난달 24일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자동차 조립 부문은 캐나다 여성 노동자 평균임금보다 30% 높은 임금을 제공한다”라며 “여성도 이런 좋은 일자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페인 위원장은 유니포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다.유니포는 2013년 캐나다 자동차 노조(CAW)와 통신·에너지·제지 노조의 합병으로 설립됐다. ... -
현대차 미국 공장서 10명 중 3명은 여성노동자, 뭐가 다를까?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매우 커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7년째 ‘꼴찌’다. 2021년 기준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8만9000원을 받는다. 두번째로 격차가 나는 일본에 비해서도 10%포인트 내외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경향신문 특별기획팀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을 데이터로 뜯어보고자 했다. 1회 ‘채용’에 이어 2회는 ‘고임금 업종에 여성을 찾기 힘든 이유’다.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여성 노동자를 찾아보기 힘든 한국 공장과는 달리 여성 비율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일 미국 취업 중개 사이트 ‘ZIPPIA’에 따르면 앨라배마 공장의 여성 비율은 36.2%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비율은 답변하기 어렵다”했지만 전미자동차노조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관찰에 따르면 그 숫자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자동차 기업들의 공장에서는 전반적으로 한국의 현대차·기아 공장과 달리 여성 노동자들을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