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월드컵 예선 출전’ 코로나가 발목 잡나

조홍민 선임기자

대표팀 명단 긴급 변경에도 추가 확진자 발생 ‘추후 보고 판정’까지

출국일인 22일까지 ‘검사 결과 대기’

첩첩산중이다. 오는 24일 필리핀에서 시작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할 대표팀이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17일 대표팀 명단을 긴급 변경했으나 여기서도 확진자 3명이 발생한 데 이어 18일 음성이 나온 선수 1명이 21일 검사에서 ‘추후 보고 판정’을 받아 검사 결과를 다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1일 “FIBA 농구 월드컵 지역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소집된 선수 16명 중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감염 이력이 있던 3명의 선수 중 1명은 21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2명은 추후 보고,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결정 판정을 받은 선수는 긴급 재검사를 진행했고 출국일인 22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 외에 지난 18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선수 1명이 ‘추후 보고 판정’을 받아 22일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추후 보고 판정’은 기존 검체를 가지고 다시 결과를 도출해내는 절차다. 문성은 농구협회 사무처장은 통화에서 “추후 보고 판정 대상 선수가 양성으로 판명될 경우,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전원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 파견 자체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비상’이 걸린 대표팀은 21일 오후 고려대와의 연습경기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선수단과 심판 및 경기요원 외 외부인원은 엄격하게 통제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합의하에 10분 5쿼터로 진행됐고, 대표팀이 고려대를 109-56으로 대파했다.

조상현 대표팀 감독은 “일단 가지고 있는 자원을 가지고 팬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농구를 해볼 생각”이라며 “솔직히 내일 어떻게 될지, 필리핀에 가서도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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