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3주 연속 우승 도전…‘한가위 큰 선물’ 챙길까

김경호 선임기자

8일부터 일본 나라현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 타이틀 방어 나서

아시안투어 등 해외 강자 총출동

“초심으로 경기 집중, 자신 있다”

서요섭, 3주 연속 우승 도전…‘한가위 큰 선물’ 챙길까

물오른 서요섭(26·사진)이 추석 연휴 기간 일본에서 열리는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8일부터 나흘간 일본 나라현 고마CC(파71·7065야드)에서 개최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대회 2연패 및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재일교포 경제인들이 고국의 골프발전을 위해 1981년 창설한 이 대회는 신한금융그룹 창립 40주년을 맞아 창립자들이 처음 뜻을 모았던 고마CC에서 올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최근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한 서요섭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초대 챔피언인 한장상(1981·1982년)과 최경주(2007·2008년), 배상문(2013·2014년)에 이어 4번째 대회 2연패 주인공이 되고, 김비오(2승)를 넘어 시즌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기록은 사상 최초의 3주 연속우승 달성 여부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통산 최다승(43승) 보유자 최상호(1991년 매경오픈,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와 ‘독사’ 최광수(2000년 현대모터 마스터즈,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가 한 차례씩 달성했지만 당시 대회는 연속으로 열리지 않았다.

지난 4일 LX 챔피언십 우승 직후 “다음주에도 우승한다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커리어라고 생각한다. 현재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서요섭은 5일 출국해 현지 코스에 적응하며 새 각오를 다지고 있다. “첫 승 이후 방심하지 않았기에 2승까지 이룰 수 있었다”는 서요섭은 “이번에도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에 집중하겠다. 자신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변수가 있다. 이번 대회는 KPGA투어와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려 서요섭은 해외강자들까지 상대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도전을 넘어야 한다. 참가선수 138명은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의 상위선수 40명씩과 최근 5년간 우승자, 추천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그중 한국선수는 56명이다.

시즌 3승 고지에 먼저 오르려는 김비오를 비롯해 올 시즌 우승자들인 박상현, 양지호, 신상훈, 박은신, 장희민, 황중곤, 이준석, 신용구가 다승을 노린다. 지난주 일본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박상현은 절정의 경기력으로 2018년 이후 두 번째 신한동해오픈 타이틀을 벼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랭킹 58위로 시즌을 마친 김시우(세계 75위)도 추천선수로 2016년 이후 6년 만에 KPGA 투어에 출전한다. 2010년 제26회 대회 당시 만 15세3개월의 어린 나이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공동 6위에 오른 추억을 되살릴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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