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프랑스에 ‘새 꿈’ 주다

윤은용 기자

페루전서 자국 최연소 골…두번째 우승 희망 밝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2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페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예카테린부르크 | AP연합뉴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2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페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예카테린부르크 | AP연합뉴스

티에리 앙리의 첫 월드컵 무대였던 1998년 대회에서 프랑스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년이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제2의 앙리’로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가 조국의 두번째 우승을 이끌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음바페는 22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려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프랑스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골로 음바페는 19세183일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득점한 최연소 프랑스 선수가 됐다. 음바페는 앞서 지난 16일 열린 호주전에 19세177일의 나이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 최연소 기록(20세118일)도 갈아치웠다.

음바페는 프랑스 월드컵이 끝난 뒤인 1998년 12월20일 태어났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음바페가 1998년 월드컵 이후 태어난 선수들 중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할 선수”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2015년 16세347일의 나이로 AS모나코에서 데뷔전을 치른 음바페는 앙리가 보유한 클럽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우며 단숨에 그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1억8000만유로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네이마르(2억2200만유로)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됐다. 178㎝·73㎏의 체구로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이용해 상대 측면을 파괴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어 상대 수비가 여간 막기 힘든 것이 아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조별리그에서 보인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음바페가 있어 프랑스 팬들은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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