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스타’ 조현우, 도전! 무실점

로스토프나도누 | 양승남 기자

빼어난 경기력으로 멕시코전 출전 유력…또 한 번의 ‘선방쇼’ 기대

‘깜짝 스타’ 조현우, 도전! 무실점

월드컵 깜짝 스타로 뜬 골키퍼 조현우(27·대구FC·사진)가 이번엔 무실점 방어에 도전한다.

조현우는 24일 0시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이 유력하다. 지난 18일 열린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선발로 나선 조현우의 경기력이 워낙 빼어나 멕시코전에서도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조현우는 스웨덴전에서 상대 공격수들의 슈팅을 빠른 반사신경으로 3차례나 막아내고, 공중볼 공략을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무력화했다. 페널티킥 실점을 했으나 경기 내내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경기 후 BBC는 조현우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의 평점을 매기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스웨덴전 패배의 아픔 속에서도 조현우의 선방쇼는 축구팬에게 큰 위안을 줬다. 조현우는 프로축구팬들에겐 일찌감치 최고의 골키퍼로 꼽혀온 숨은 진주다.

2013년 대구에 입단한 그는 3년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5·2016년 연속으로 2부리그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됐고, 지난해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해서도 베스트일레븐 골키퍼상을 거머쥐며 국내 최고의 수문장으로 인정받았다.

대구FC 팬들은 팀 전력이 약하지만 수많은 슈퍼세이브로 대구를 지켜온 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빗대 ‘대헤아’로 부를 만큼 신뢰를 보내왔다.

이제 국가대표로서도 빛을 내기 시작한 조현우는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중요한 시험대에 선다. 한국이 16강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멕시코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만큼 무실점이 필요하다. 멕시코에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카를로스 벨라, 이르빙 로사노 등 쟁쟁한 공격진이 한국 골문을 노리고 있어 조현우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A매치 7회 출전의 조현우가 월드컵 4회 연속 출전한 멕시코의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33)와 펼칠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A매치 94회의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오초아는 독일과의 1차전에서 유효슈팅 9개를 선방하며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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