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가 망쳐버렸다···미국 돈 받으며 중국 중심적”

노정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의 돈을 받고 있지만 아주 중국 중심적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 보류 검토 규모나 시점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도 “WHO가 망쳐버렸다”며 “미국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WHO는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행히 나는 우리 국경을 중국에 개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나”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의 이 발언은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국임에도 불구하고 WHO가 “중국 여행 제한은 필요없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1월27일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미국민의 여행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중국 전역으로 여행 금지 범위를 넓혔다. 그러나 WHO는 1월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 여행에 대한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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