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사고 선박 선적국’ 싱가포르, 충돌 자체 조사

하노이 | 김서영 순회특파원

“해양 사고 예방 교훈 목적”…미, 실종 노동자 2명 시신 수습

싱가포르가 자국 선적 컨테이너선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교량을 들이받은 사건을 자체 조사한다.

27일(현지시간) CNA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교통부는 산하 교통안전조사국(TSIB)이 국제해사기구 사상자 조사법에 따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 붕괴 사건에 대해 독립적인 해양 안전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가 키 다리의 교각을 들이받아 교량의 대부분이 붕괴했다.

싱가포르 교통안전조사국은 “우리의 해양 안전 조사는 책임을 가르거나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있을지 모를 해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훈을 알아내는 것이 조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교통안전조사국과 별개로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 역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항만청의 조사는 달리호와 그 관리 회사가 상선법 등 관련 싱가포르 법률을 위반했는지를 검토한다. 해양항만청은 현재 볼티모어 현지에서도 미 해양경비대의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해양항만청은 “매우 슬프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유가족들과 마음을 함께하겠다”며 “자국 국적으로 등록된 선박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날 메릴랜드주 경찰은 선박이 교각과 충돌했을 때 다리 위에 정차된 트럭에서 쉬고 있다 실종된 노동자 6명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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