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6일부터 레오파르트2 훈련 시작”

김서영 기자

국방장관, 전투기 지원도 재차 촉구

“받은 무기로 러 본토 겨냥 않겠다”

덴마크의 레오파드 2A7 전차가 지난 5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파 근처에서 동계 훈련 중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덴마크의 레오파드 2A7 전차가 지난 5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파 근처에서 동계 훈련 중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오는 6일부터 독일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한번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레즈니코우 장관은 이날 키이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레오파르트2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전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캐나다, 폴란드, 독일, 영국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탱크 지원을 발표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전투기 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산타의 소원 목록에서 모든 것을 받았다”면서도 전투기가 있어야 이달 24일쯤으로 예상되는 러시아의 대공세를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인들은 상징성을 사랑한다. 그때까지 모든 서방 무기가 도착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공세를 안정시키고 유지하는 자원과 비축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의 전투기가 인도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생명을 잃을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1주년이 되는 이달 24일을 전후해 러시아가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서방에 무기 지원을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졌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은 이것이 확전의 불씨가 될 수 있어 우려해왔다.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할 경우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레즈니코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 파트너의 무기를 러시아 영토에 대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항상 파트너들에게 말해왔다”며 “우크라이나 땅을 빼앗을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점령된 영토에 있는 그들의 부대에 대해서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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