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뉴욕증시 '출렁'…나스닥 3.3% 하락

박효재 기자

11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 기록

넷플릭스·알파벳 등 기술주 급락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태블릿을 보며 일을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태블릿을 보며 일을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을 예고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2.54포인트(1.07%) 하락한 36,407.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96포인트(1.94%) 떨어진 4,700.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2.54포인트(3.34%) 급락한 15,100.17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에 더해 양적긴축에 나설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에 따르면 연준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각각 세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기에 현재 8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드러내면서 그동안 ‘제로금리’에 힘입어 급등해 온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넷플릭스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4% 이상 떨어졌고,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도 3% 이상 하락했다. 최근 시가총액 3조달러대에 진입한 ‘대장주’ 애플도 2.7% 밀렸다.

AMD(-5.7%)와 엔비디아(-5.8%) 등 반도체주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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