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도발 지속하면 상응 조치도 계속될 것…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어"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과의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면서도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면 상응한 조치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진행했다고 발표한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관련 질문에 “북한이 역내 그리고 국제사회 안보를 희생시키면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한다는 점을 보여줬다”먼서 “우리는 이러한 도발에 전체적 또 부분적으로 대응해 일련의 외교적, 경제적 그리고 군사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행동은 북한의 고조되는 행동에는 상응하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한 그런 결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 김 대북특별대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한국, 일본 측과 양자 혹은 3자 대화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관여 속에서 북한에 외교의 문이 닫혀 있지 않고 여전히 열려 있으며 북한이 불안정한 행동을 중단하는 대신 그들이 해 본 적이 없는 관여의 길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모든 우려에 귀를 기울일 용의가 있지만 이는 대화를 통해서만 일어날 수 있다”면서 “북한은 아직 이 대화에 열려 있다는 구체적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의 초대에 응하지 않은 것은 북한”이라면서 “대신 그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일련의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유엔에서도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미사일 실험에 대한 규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안보리에 제안한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관련해 “우리는 가까운 동맹인 일본, 한국뿐 아니라 역내 이해 당사국을 포함한 다른 관련국들과도 관여해 왔고, 물론 중국은 중요한 이해 당사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가 중국과 같은 파트너들과 계속 관여하는 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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