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시달리는 70년대 은막 스타들…SBS ‘좋은 아침’

강주일 기자

1970년대에 활동했던 여배우 허진과 남포동, 어느 날 갑자기 은막을 떠난 이들은 현재 10평도 안되는 월세방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미지의 흰새> <뻘> <파행> 등에 나왔던 허진, <머저리와 등신들> <봄날은 간다> 등에 출연했던 남포동의 반짝이고 화려했던 삶은 이제 낡은 영화 포스터로만 남아있다. SBS <좋은 아침> ‘사라진 은막의 스타, 그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편에서는 배우 허진과 남포동의 삶을 통해 ‘배우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짚어본다. 허진은 지난해 아침 방송 프로그램에 잠시 얼굴을 내비쳤으나 올해 또 다시 자취를 감췄다. 휴대폰 번호도 바뀌고 집도 이사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허진을 찾아냈다. 그는 온통 어둠뿐인 7평 월세방에 살고 있었다. 허진은 그간 기도원, 수녀원, 지인의 집 등 전국을 떠돌며 노숙 아닌 노숙 생활을 해왔다고 했다. 또한 생활고 때문에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죽지 못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 허진과 함께 7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남포동 역시 경남 창녕 부곡면의 한 쪽방에서 3년째 혼자 살아가고 있다. 그는 동생에게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식사와 빨래 등을 손수 해결하고 있었다. 남포동은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억대 사기를 당해 파산해야 했던 지난날을 담담하게 술회했다. 방송은 20일 오전 9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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