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4명 영장 검토 ‘촛불’ 연행자 545명

송진식기자

경찰이 지난 1일 새벽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에서 연행된 시민들 중 3~4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과격행동 장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1일 오전에 걸쳐 광화문 일대에서 연행한 시민 228명을 대상으로 폭력행위 여부, 가담정도 등을 분석한 뒤 영장신청 대상자를 결정키로 했다. 영장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형법상 일반교통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일부터 2일 새벽까지 촛불시위를 벌인 시민 78명을 추가 연행해 환자 1명을 석방하고 나머지 77명을 서울 시내 7개 경찰서로 분산해 조사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촛불집회·시위에서 연행된 시민은 총 5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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