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뮤지션 16명이 지구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퍼뜨리기 위해 입을 맞췄다.
이들이 최근 발표한 싱글 ‘러브 송 투 디 어스’(Love Song To The Earth)는 아름다운 지구와 온난화 등에 따른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UN의 기획 아래 여러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지구를 향한 러브송’을 부르기 위해 모인 뮤지션들은 장르·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폴 매카트니, 존 본 조비, 셰릴 크로우, 퍼기, 콜비 카레이, 나타샤 베딩필드, 션 폴, 리오나 루이스, 조니 르제즈닉, 크루엘라, 안젤리크 키드조, 니콜 셰르징거, 켈시 발레리니, 크리스티나 그리미에, 빅토리아 저스티스, 코리안카 킬처 등이다.
참여 뮤지션들은 이 곡에 대해 “오는 11~12월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하길 바란다는 뜻을 모아 만들었다”고 밝혔다. ('러브 송 투 디 어스' 홈페이지)또 이들은 그들의 팬 등에게 이 곡을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각국 지도자들이 COP21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담은 합의를 하도록 요구하는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브 송 투 디 어스’는 일종의 ‘자선 싱글’로, 아이튠스와 애플 뮤직 등 음원 서비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수익금은 전부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 친구들’과 UN 재단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프로듀서를 맡은 토비 개드는 “단 하나 뿐인 우리의 행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리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며 “이 곡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기를 바라며, 정치인들이 올해 파리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의미 있는 합의를 하도록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작사에 참여한 나타샤 베딩필드는 “이 곡은 지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는 게 바로 지구를 지키는 일이란 걸 환기시켜준다”며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렵다고 혼란스러워만 할 게 아니라, 뭔가를 하도록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