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안전바 풀리고, ‘썬드롭’ 추락하고 ···월미도 놀이공원 ‘빨간불’

곽희양 기자
월미테마파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월미테마파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월미도 일대 놀이시설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낙하하는 놀이기구가 갑자기 추락했고, 바이킹의 안전바가 풀렸습니다. 놀이시설은 정기·일일 검사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데요. 안전검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 큰 사고가 나지 않기를 희망하면서, 최근 놀이기구 사고를 정리해봅니다.

■ 6월 29일 | ‘썬드롭’ 추락 …5명 병원 치료


[정리뉴스]‘바이킹’ 안전바 풀리고, ‘썬드롭’ 추락하고 ···월미도 놀이공원 ‘빨간불’

지난 달 29일 월미도 내 한 놀이시설에서 ‘썬드롭’이 7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썬드롭에 타고 있던 ㄱ씨(23) 등 남녀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썬드롭은 42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놀이기구인데요. 바닥에서 올라가다가 7m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놀이기구는 제조된지 10년이 넘었고, 월미도 놀이시설 운영자가 중고로 사들여 지난해 말부터 운용했다고 합니다. 사고 발생 하루 전 점검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 부터 정기 안전검사를 받았고 당시에는 아무런 지적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련기사: 인천 놀이기구 또 고장... 부실점검 논란

■6월 23일 |회전그네 기울어


회전그네 /월미테마파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회전그네 /월미테마파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지난 달 23일에는 ‘회전그네’의 중심축이 기울며 멈추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8명의 아이들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회전그네는 기둥을 중심으로 20개의 그네가 매달려 회전하는 놀이기구 입니다.이 놀이기구는 지난해 12월쯤 관리·감독 주체인 인천 중구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의 정기점검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었습니다.

▶관련기사: 인천 월미도서 놀이기구 회전그네 멈춰...

■2017년 11월 26일 |크레이지크라운 2명 추락

놀이기구 ‘크레이지크라운’ /연합뉴스

놀이기구 ‘크레이지크라운’ /연합뉴스

지난해 11월에는 놀이기구 크레이지크라운에 탔던 ㄱ씨(23)와 ㄴ씨(22·여)가 2~3m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크레이지크라운은 문어 다리 형태의 탑승기구로, 회전하며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놀이기구에 설치된 볼트 3개 중 2개가 제대로 조여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볼트는 이 놀이기구가 허가를 받은 2009년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월미테마파크 대표 ㄷ씨(63·여)와 현장 책임자인 총괄이사 ㄹ씨(44)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ㄷ씨는 김홍섭 전 인천중구청장의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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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3일 |바이킹 안전바 풀려

바이킹 /월미테마파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바이킹 /월미테마파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15년 2월에는 바이킹이 운행하던 중 탑승객 추락 방지를 위해 채워진 안전바가 갑자기 풀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관광객 14명이 탄 바이킹은 안전바가 자동으로 풀린 이후에도 2∼3차례 운행했습니다. 다행히 탑승객이 바닥에 추락하지는 않았지만, 이 사고로 6명이 기구에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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