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중계로 재미본 티빙, 독일 분데스리가도 독점 중계

조미덥 기자
유로 2020 중계로 재미본 티빙, 독일 분데스리가도 독점 중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티빙(TVING)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를 독점 중계한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독점 중계로 인기 스포츠 중계의 ‘젊은층 남성 유입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티빙은 오는 8월 개막하는 2021~22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티빙과 채널 tvN, XtvN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8월14일 새벽(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150경기를 중계한다. 이 중 65경기는 TV 채널이 아닌 티빙에서만 단독 중계한다. 유럽 4대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분데스리가는 황희찬(RB라이프치히),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최근 홀슈타인 킬에서 마인츠로 이적이 유력한 이재성 등 한국 선수 9명이 뛰고 있다. 황혜정 티빙 콘텐츠사업국장은 “유로 2020에 보내주신 뜨거운 열기에 보답하고자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 생중계를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생중계와 같이 다양한 장르의 독점 수급 라이브러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로 2020 중계로 재미본 티빙, 독일 분데스리가도 독점 중계

티빙은 스포츠 중계가 젊은 여성 위주였던 가입자층을 젊은 남성으로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심야·새벽에 하는 경기가 많아 tvN 콘텐츠 본방송 시간과 겹치지 않고, 다음날 티빙을 통해 하이라이트를 챙겨보는 가입자도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 중계는 추격자 입장의 OTT 업체들에겐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의 풍부한 오리지널 콘텐츠에 맞설 무기가 되고 있다. 스포츠 OTT인 ‘SPOTV NOW’는 TV채널 SPOTV와 함께 오는 8월 개막하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등 다양한 해외 인기 스포츠를 중계하며 스포츠를 좋아하는 가입자들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선 아마존이 US오픈 골프, 미식축구 경기, 잉글랜드·프랑스 프로축구 등의 중계권을 갖고 있다. 도쿄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가진 미국 NBC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사 OTT를 키우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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