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만 보일러 못 틀어?

양다영 PD    윤기은 기자

🤧보일러 못 틀어서 추운 사람? #난방비 #암호명3701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고 놀란 집이 많습니다. 가구마다 많게는 수십만 원씩 오른 고지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경기 부천시에 사는 A씨는 얼마 전 난방비 58만원이 찍힌 12월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33만원 넘게 올랐습니다.

난방에 필요한 도시가스 요금은 2023년 1월 전년 대비 36.2%나 비싸졌습니다. 같은 기간 끓인 물을 사용하는 지역 난방비도 34%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매월 가스와 전기 요금을 합쳐 연료 물가 지수를 계산하는데요, 이번 1월은(31.7%)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38.2%) 이후 가장 많이 오른 달입니다.

난방비가 비싸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가 이슈가 나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국가 ‘러시아’가 있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에너지 자원 수출량이 줄었고,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에너지원이 귀해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LNG 비용은 MMBtu(열량 단위)당 34.24달러였습니다. 2021년과 비교해 128% 급등한 수치입니다.

보일러 이용 요금이 비싸져서 전기 히터로 집을 데우면 나을까요. 하지만 에너지원이 귀해진 국제 정세와 맞물려 전기 요금도 2023년 1월, 1년 전보다 29.5% 올랐습니다. 게다가 올겨울 한파가 이어져 2월에 받는 고지서에는 더 큰 금액이 찍힐 것이 확실합니다.

단열 환경이 나쁜 쪽방촌 주민들은 더 심한 추위를 느끼고 있습니다. 난방비 폭탄은 불평등을 더욱 크게 만듭니다.

우리 집만 보일러 못 틀어? [암호명3701]

잔소리 대신 식탁에서 하면 좋을 ‘1분 식톡’ 시리즈 서른 번째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이번 ‘1분 식톡’ 영상은 경향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집집마다 난방비 폭탄···“이 고지서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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