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다 얇고 틈이 없다...구글,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 공개

이재덕 기자
구글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 구글 제공.

구글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 구글 제공.

구글이 접는 스마트폰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미국 빅테크 업체로는 처음으로 구글이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구글 연례개발자회의(I/O)를 열고 자사의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선보였다.

픽셀 폴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4처럼 옆으로 접었다 펼치는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폴드4는 접었을 때 리모컨처럼 길쭉한 모양이 되지만, 픽셀 폴드는 보다 폭이 넓어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보인다. 폴드4가 펼쳤을 때 정사각형 모양에 가깝다면 픽셀 폴드는 직사각형 모양이다. 픽셀 폴드의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5.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7.6인치다. 화면 테두리(베젤)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답지 않게 상당히 넓은 편이다.

구글의 ‘픽셀 폴드’는 힌지 부분에 틈이 생기지 않는다. 구글 유튜브 화면 캡처

구글의 ‘픽셀 폴드’는 힌지 부분에 틈이 생기지 않는다. 구글 유튜브 화면 캡처

두께가 얇고 접었을 때 힌지(경첩)에 틈이 생기지 않는 점은 픽셀 폴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펼쳤을 때 두께는 5.8㎜로 폴드4(6.3㎜)보다 얇다. 폴드4는 접었을 때 힌지에 틈이 생겨 가장 두꺼운 부분과 얇은 부분의 두께가 각각 15.8㎜, 14.2㎜이지만, 픽셀 폴드의 두께는 12.1㎜로 균일하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씨넷’은 “지난 4년간 삼성이 차세대 스마트폰의 모습에 대한 길을 닦아왔다면 이제 구글이 여기에 도전하려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도 오는 하반기에 공개하는 갤럭시Z 폴드5에 틈이 생기지 않는 힌지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 . 구글 제공.

구글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 . 구글 제공.

구글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

이외에도 픽셀 폴드에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텐서G2’라는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됐다. 구글이 엑시노스를 설계한 삼성전자 시스템LSI와 함께 만든 프로세서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 카메라는 후면에 4800만 화소 카메라 등 3대가, 전면에는 800만 화소 셀피용 카메라 등 2대가 장착됐다. 무게는 283g으로 폴드4(263g)보다 무겁다.

픽셀 폴드의 가격은 256GB 기준 1799달러(약 238만원)로 갤럭시 폴드4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구글은 픽셀 폴드를 다음 달 미국·일본·영국·독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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