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ECD가 2023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또다시 1%P 낮췄습니다. 수출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등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 펀더멘털이 썩 좋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돌파하는 등 오히려 주식시장은 긍정적 신호를 보입니다.
경향신문의 유튜브채널 ‘이런 경향’의 뉴스 해설 콘텐츠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에서는 경향신문 박병률 경제부장을 모시고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했습니다.
박병률 부장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해 “단지 이번에 0.1%P 낮춰진 게 문제가 아니라 5번 연속 하향 전망이 이어진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외변수가 겹치면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식시장 강세가 한국 경제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주식 시장의 강세는 그동안의 저평가, 중국 시장의 리스크에 따른 신흥국 펀드의 아시아 이동 등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의 유례없는 매수 분위기 역시 ‘대형주’에만 몰리고 있다는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한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정책의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박병률 부장은 진단합니다. 지나치게 높았던 중국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버티고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급격한 대외 정책 선회에 따른 부작용은 자칫 중소형 기업들의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주식시장 시총 상위 종목의 ‘다양성’은 한국 경제의 긍정적 요소입니다. 박병률 부장은 “과거 한쪽으로 쏠렸던 시총 상위 기업들이 지금은 반도체, IT, 바이오, 2차전지, 자동차 등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주력 산업의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최근 ‘의대 쏠림’으로 대표되는 인적자원의 리모델링이 필요하고 이는 정치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진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향시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는 매주 잘 익은 뉴스를 딱 맞게 골라 상세한 분석과 전망을 전해 드리는 경향신문의 유튜브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