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어쩌다 ‘꼰대정당’이 되었나

이용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하는 등 변화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에게는 체감이 덜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이거나 다소 하락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의 유튜브채널 ‘이런 경향’의 뉴스 해설 콘텐츠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에서는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한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을 모시고 민주당의 문제점과 변화 필요성, 방향 등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민주당은 어쩌다 ‘꼰대정당’이 되었나 [경향시소]

양소영 위원장은 지난 5월12일 전국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민주당 내 혁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당내 강성지지자로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문자 공격 대신 단톡방에 강제 초대되는 ‘카톡 지옥’을 당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민주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 부동산 투기, 성범죄 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세워야 하고, 성범죄 관련 2차 가해에 대한 기준도 뚜렷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과거 민주당의 잘못에 대한 엄격한 반성으로부터 변화가 시작되고 국민에게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양 위원장은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졌잘싸’만 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까 국민에게서 오만하다, 자기네들 반성은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는 잘못이 없고 쟤네가 잘못했고, 쟤네가 더 무능해라고만 외치고 있다”는 것이죠.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과 비전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민주당이 2030세대로부터 외면받는 이유입니다. 양 위원장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시스템, 안정적 경제 성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경제학자와 함께 논쟁하고 토의해야 하는데 그런 일들이 이뤄지지 않고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양 위원장은 “달라진 2030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꼰대처럼 ‘우리처럼 싸우고 노력하면 너희도 될 거야’라고 하면 안 된다. 그런 시도 자체를 안 했으면 좋겠다”며 “선배 세대들의 업적은 충분히 존중하지만 더 이상 선악이 흑백으로 구분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양 위원장은 2030들의 정치 참여가 우리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수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향시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는 매주 잘 익은 뉴스를 딱 맞게 골라 상세한 분석과 전망을 전해 드리는 경향신문의 유튜브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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