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약 검사·모발 정밀 감정 모두 음성”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권씨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 시약 검사를 했고, 모발과 손발톱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권씨는 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손발톱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권씨의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감정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오면서 앞으로 경찰이 권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찰은 그동안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권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배우 이선균(48)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