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빈 자리는 측근 김대식 단수공천
서병수 자리엔 한 위원장 영입한 정성국
서울 마포갑은 조정훈 대 신지호 경선
국민의힘이 19일 최재형·박수영·김성원·강기윤 등 현역 의원 4명을 포함한 총선 단수·전략공천 후보자 14명을 발표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하는 부산 사상에는 장 의원 최측근인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공천됐다.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중성동을 공천을 두고 3자 경선을, 김기현 전 대표는 울산 남을에서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양자 경선을 펼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장동혁 사무총장·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0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최재형 의원(종로)을 포함해 윤희숙 전 의원(중성동갑),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관악을)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은평을엔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이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윤 전 의원과 경쟁한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경기에선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광주갑),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안산상록갑) 등 친윤계와 김명연 전 의원(안산단원갑)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부산에선 5선 서병수 의원이 당 요청에 따라 낙동강 벨트(북강서갑)로 이동하면서 빈 부산진갑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공천됐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컷오프됐다. 친윤계 박수영 의원(남갑)도 단수공천됐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 사상에는 그의 최측근인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다. 정 공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장 의원 최측근이란 점 때문에 논의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후보 객관성이 특별히 문제가 없고 당에 대한 충성도를 고려해 과감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성산엔 현역인 강기윤 의원이 나선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선 갑 지역구에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이, 을엔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선을 치를 지역구 17곳도 추가로 발표했다. 전현직 의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내각 출신이 대거 경선 명단에 올랐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하태경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명이 경쟁한다. 마포갑에선 시대전환에서 영입된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인천 연수을에선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민현주 전 의원,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3자 대결을 펼친다. 민경욱 전 의원은 컷오프됐다. 경기에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당 대변인이 성남분당을에서, 김포갑에선 김보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구리에선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윤기찬 전 당 대선 선대본부 대변인도 안양동안을 공천을 두고 경쟁한다.
영남권에선 황보승희 의원이 탈당 및 불출마하는 부산 중영도에서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끼리 맞붙는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이 지역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울산에선 김기현 전 당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남을)이 경선을 치른다. 경북 김천에선 현역 송언석 의원에게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도전장을 냈다.
충청에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천안을),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창수 당 인권위원장(천안병),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논산계룡금산)이 경선한다. 이인제 전 의원은 논산계룡금산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하지만, 장승호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경선을 자청했다고 공관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