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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주을에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 공천

심진용 기자

경기 고양병 이기헌

충남 천안을 이재관

서울 강남병 박경미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총선 전북 전주을 후보자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공천했다. 경기 고양병에는 이기헌 전 청와대 비서관을, 충남 천안을에는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강민정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결선 및 전략선거구 경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성윤 전 지검장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전주을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낸 후 현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인 그는 지난달 23일 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했다. 윤석열 정부를 ‘사이비 검찰 정권’으로 지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이성윤 전 지검장은 5명의 후보가 맞붙은 경선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양경숙 의원, 최형재 정책위부의장, 고종윤 변호사, 이덕춘 변호사를 제쳤다.

앞서 이 전 지검장은 지난 1월8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이 전 지검장에게 해임 처분을 내렸다. 그가 지난해 9월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말하는 등 8회에 걸쳐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 주요 해임 사유로 알려졌다.

경기 고양병 후보로 공천된 이기헌 전 비서관은 김근태 전 의원 비서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이날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지역구 현역인 홍정민 의원을 이겼다. 고양병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이기헌 전 비서관 간의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을 탈당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을에서는 영입인재인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이규희 전 의원 및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경미 전 의원은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병 지역에 이날 단수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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