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한 황운하, 조국혁신당 합류

김상범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조국혁신당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황 의원은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하고 부패하고 포악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더 큰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 확실한 승리, 더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바로 조국혁신당”이라며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은 본인의 소명이자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을 검찰개혁으로 이끄는 예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당 대표는 “황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검찰독재 정권의 종식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경찰 출신이다. 2017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울산지방경찰정장·대전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 지역구로 당선돼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등을 발의했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달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재선 도전을 멈춘다”며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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