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입당···의석 늘리고, 복당 기회 얻고 ‘윈윈’ 전략?

박순봉 기자

‘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0일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의원이 이날 입당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향후 유세 활동 지원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더불어민주연합의 일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며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선 넣거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코인 투자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단수 공천, 권익위 조사 결과 가상화폐 거래를 아예 숨긴 10명 의원은 출처 조사도 없었다”며 “마녀사냥식 정치공세만 있었지만 억울함은 뒤로 하고 더불어민주연합의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썼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12월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12월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연합은 김 의원 입당으로 의석수가 9석으로 늘어난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석이라 위성정당 중 1당이 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김 의원을 통해 투표 용지 윗 번호를 확보하고, 김 의원은 민주당 복당의 길을 여는 ‘윈윈’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경기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지적 등에도 휘말려 지난해 8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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