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야당 51% 대 여당 36%…총선 ‘다수 당선 기대’ 15%P 격차

김윤나영 기자

중도층서도 야 승리 58%, 여 승리 26%

비례 투표···국민의미래 30%, 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야당의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51%를 회복한 것으로 22일 조사됐다. 정부 지원론보다 정부 견제론이 늘어난 상황이라 국민의힘의 총선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였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1%였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보수층의 73%는 여당 승리를, 진보층의 87%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는 야당 승리(58%)를 기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43%는 야당 승리를, 19%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고 3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여당 승리 응답은 4%포인트 줄었다. 야당 승리 응답은 2%포인트 늘었다. 두 응답 사이의 격차도 지난주 9%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늘었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녹색정의당 1%, 투표 의향을 밝히지 않는 부동층이 15%로 나타났다.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주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줄었고,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18%다.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면서도 “단 20·30대까지 아우르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늘어난 58%였다.

부정 평가 이유를 보면 ‘경제·민생·물가(22%)’가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16%)보다 6%포인트 늘어났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것이 부정 평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대파 한 단 가격은 3000~4000원인데 대통령 방문 시기에 맞춰 대폭 할인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이동통신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무작위로 추출했고, 응답 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응답률은 14.3%(총 통화 702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 야당 51% 대 여당 36%…총선 ‘다수 당선 기대’ 15%P 격차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