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조민기 측 “경찰 조사 받겠다…드라마 하차”

김경학 기자

청주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 제자들에게 성폭력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조민기씨(53) 측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연이 예정된 드라마는 하차했다.

조씨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21일 “지속해서 이어지는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윌엔터테인먼트는 조씨가 출연 예정이었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한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이 드라마에서 막강한 대통령 후보를 연기할 예정이었다. OCN은 관련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중 학생들을 성폭력한 사유 등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조씨는 사표를 냈고, 청주대는 징계가 끝나는 오는 28일 조씨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조씨 측은 전날까지 성폭력 사실 등을 “명백한 루머”라며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피해 학생들의 구체적 증언과 경찰의 내사 착수 소식 등이 전해지자 사과를 포함한 입장문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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