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의 서재’에서 독서를···경복궁 집옥재 ‘작은도서관’으로 개방

도재기 선임기자
고종의 서재이자 집무실로 사용됐던 경복궁의 집옥재 내부가 ‘작은 도서관’으로 조성돼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된다. 사진은 집옥재와 주변 전경. 문화재청 제공

고종의 서재이자 집무실로 사용됐던 경복궁의 집옥재 내부가 ‘작은 도서관’으로 조성돼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된다. 사진은 집옥재와 주변 전경. 문화재청 제공

경복궁의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가 ‘작은도서관’으로 꾸며져 4월 3일부터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작은도서관으로 조성된 경복궁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를 4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혹서기 7~8월 제외) 5개월간 일반에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집옥재(集玉齋)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의미를 가진 전각으로,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 사신들을 접견했던 곳이다. 집옥재 양 옆에는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의 협길당이 배치돼 있다.

경복궁관리소는 “집옥재 작은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돼 경복궁 관람객이면 누구든지 내부를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경복궁이 문을 열지 않는 매주 화요일, 여름 혹서기인 7~8월, 추석연휴, 문화행사가 있는 날에는 휴관한다”고 밝혔다.

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집옥재에 조선시대 역사·문화, 왕실자료 등과 관련한 17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앞서 경복궁관리소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독도서관과 도서 지원 및 추천, 집옥재 내부공간 활용 상담, 집옥재 활용 문화행사 등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간도서 등 150여 권을 대여·기증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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