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고려용접봉, 육상 LNG 저장탱크 용접재료 국산화 성공

노정연 기자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고려용접봉 최희암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0일 개최된 ‘포스코-고려용접봉 LNG용 9% 니켈강재 및 국산 용접재료 패키지 공급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고려용접봉 최희암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0일 개최된 ‘포스코-고려용접봉 LNG용 9% 니켈강재 및 국산 용접재료 패키지 공급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육상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용접재료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육상 LNG 저장탱크는 최근 용량 증대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내진 특A등급을 갖춘 모델로 설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저장탱크의 강재와 용접부는 기존 소재보다 강도가 높고 질기면서도 더 큰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인성이 요구된다. 특히 영하 165도의 LNG를 담아두는 내조탱크는 극저온 환경을 견뎌내는 9% 니켈강과 고가의 니켈계 용접재료가 사용된다.

극저온용 9% 니켈강의 경우 포스코가 1990년대 초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공급하고 있지만 용접재료는 높은 인성과 작업 효율성 등의 문제로 전량 수입해 왔다.

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은 지난해 협약을 맺고 9% 니켈강용 국산 용접재료 공동 개발에 착수해 1년여 만에 성과를 거뒀다.

양사가 개발한 용접재료는 수동·자동·반자동 등 모든 용접 방법에 사용할 수 있다. 수입재와 동등한 품질 수준을 확보했으며 용접 작업성은 더 우수해 용접부 불량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 9% 니켈강과 국산 용접재료가 적용된 용접부는 올해 7월과 9월 국내 LNG 저장탱크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해외 건설설계사의 대형파괴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또한 가스공사의 품질기준과 해외 건설설계사의 시험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등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용접재료 국산화로 수입재 대비 3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LNG 시장의 지속 성장과 함께 2034년 국내 LNG 수요는 올해 대비 약 700만t 증가한 5235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NG를 수입해 보관하는 저장탱크는 2031년까지 한국가스공사 10기, 민간 8기 등 18기가 추가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9% 니켈 강재와 용접재료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는 향후 9% 니켈 강재와 용접 재료를 패키지화해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건설을 시작하는 당진 LNG 기지의 대용량 LNG 저장탱크를 시작으로 국내외 육상 LNG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고, LNG추진선 연료탱크와 LNG벙커링 등 해상용 저장탱크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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