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보관금액 1000억달러...10년간 10배 증가

정원식 기자
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보관금액 1000억달러...10년간 10배 증가

11월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1월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21억3000만달러(약 120조원)로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500억달러에 도달한 지 1년 5개월 만에 두 배로 늘었다. 2012년 말(96억3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0년 동안 10.6배 상승했다.

예탁원은 “이러한 성장은 글로벌 증시 호황과 이를 기회로 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시장 등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외화주식은 전년말 대비 67.8% 증가한 790억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채권은 전년말 대비 8.0% 감소한 23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화 주식은 3년 동안 100% 이상 늘었으나 외화채권은 4.4% 감소해 보합권을 유지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상위권은 2018∼2019년에는 미국, 일본, 중국이 고르게 차지했으나 지난해 말부터는 상위 5개 종목을 미국 기술주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테슬라가 148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애플(43억8000만달러), 엔비디아(30억2000만달러), 알파벳(22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0억8000만달러) 순이다. 이들 5개 종목은 외화 주식 전체의 33.5%를 차지한다.

시장별 보관금액에서도 미국이 6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로시장(21.1%), 홍콩(3.7%) 순이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올해 11월까지 4412억2000만달러로, 2020년 전체(3233억9000만달러)보다 36.4% 증가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76.7%), 유로시장(17.4%), 홍콩(3.4%) 순이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