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양 대회·축제 정상화 추진…바다에서 눈썰매 즐기는 '테마형 해수욕장'도 만든다

이창준 기자
2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그간 제한됐던 해양 레저 및 관광을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9일 해양 레저·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그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민들의 해양 레저 활동 기회가 제한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광 재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해양 레저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 산업 진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해양 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축소 개최되거나 취소된 대회와 축제를 정상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국제해양레저위크(7∼8월, 부산·포항)’, ‘부산항 축제(7월, 부산)’, ‘제주 국제 해양레저 박람회(9월, 제주도)’ 등 해양 레저 산업 홍보를 위한 박람회와 축제를 적극 개최할 예정인데, 올해는 강원도 양양에서 해수부 장관배 서핑 대회도 처음 열린다.

정부는 또 여름철 해수욕 위주로 이용되던 해수욕장을 연중 해양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테마형 해수욕장’ 조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겨울철에도 해수욕장 백사장을 눈썰매장이나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거나 겨울 바다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주요 해수욕장의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고, 밀집도가 낮은 해수욕장을 선정해 공개한다.

이밖에도 정부는 이번 달부터 단계적으로 관광 목적의 크루즈선 운항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크루즈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선사 유치 목적의 포트 세일즈를 추진하고 일반 국민 대상 연안크루즈 체험단도 2년만에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바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다채롭게 해양레저스포츠와 관광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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