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 요금제’ 쏟아지는 알뜰폰···지금이 갈아탈 적기?

김은성 기자

알뜰폰 가입자 1200만 시대 중소업체간 ‘출혈 경쟁’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가입 후 수개월간 이용요금을 받지 않는 ‘0원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고물가 속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수요가 늘고 은행권 진출로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중소업체들이 내놓은 생존 전략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출혈 경쟁을 통해 얻는 이익이 크지만 프로모션 이후 적용되는 요금 수준 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6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알뜰폰 정보 제공 사이트 ‘알뜰폰허브’ 등에 따르면 월 이용요금이 0원인 알뜰폰 요금제는 20여개에 달한다. 모두 4세대 이동통신(LTE) 요금제로 상품별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가입자에게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0원 요금제는 모빙의 ‘모빙 데이터 15G+’ 상품이다. 월 3만2300원에 데이터 15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7개월간 공짜다. 데이터 15GB를 다 사용한 뒤에도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티플러스의 ‘The 데이터마음껏 15G+’ 상품은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상품이다. 이달 한 달 동안 티플러스를 통해 개통한 신규 고객은 매달 5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받는다. 이 같은 월 3만3000원짜리 요금제를 7개월간 0원에 쓸 수 있다.

그밖에 이야기모바일, 이지모바일, 스마텔 등의 업체가 유사한 형태의 0원 요금제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고가 요금제에서 탈피해 알뜰폰 이동을 고민 중이던 소비자들에게는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된 지금이 갈아탈 적기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0원 요금제 대부분이 무약정이라 나중에 다른 통신사로 옮겨도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프로모션 이후 적용되는 요금제는 회사별로 가격 등이 천차만별인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0년 도입된 알뜰폰의 올해 1월 기준 가입자는 1306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16.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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