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급식업체’들의 생존법

정유미 기자

‘비대면 급식’ 마케팅으로 활로

건강식 등 배달·포장 메뉴 개발

구내식당에 테이크아웃 코너도

코로나 직격탄 맞은 ‘급식업체’들의 생존법
코로나 직격탄 맞은 ‘급식업체’들의 생존법
단체급식 업체들이 배달·테이크아웃 등 ‘비대면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아워홈 제공

단체급식 업체들이 배달·테이크아웃 등 ‘비대면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아워홈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 일상화로 직격탄을 맞은 단체급식 업체들이 배달 서비스와 테이크아웃 메뉴 개발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8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은 점심시간에 혼자 식사를 하거나 사무실로 도시락을 배달시키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자 ‘비대면 급식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월부터 ‘코엑스 연회장’ ‘일진빌딩 구내식당’ ‘킨텍스 연회장’ 등에서 직장인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서울 역삼동의 배달 전문매장 ‘셰프 투고’의 상반기 단체(5인 이상) 주문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늘어났다. 특히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 단체 주문 비율은 지난해 21%에서 58%로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구내식당 안에 테이크아웃 전문 코너도 신설했다. 피자와 햄버거에 조각과일, 간식, 음료까지 메뉴를 100여종으로 늘리고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함께 찾는 직장인을 위해 2가지를 조합한 메뉴도 내놨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그린푸드는 전문 의료기관과 함께 건강식단을 만들어 테이크아웃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당뇨환자를 위한 저당식단, 샐러드 위주로 구성된 칼로리식단, 세계 장수마을(블루존)식사법을 적용한 장수마을식단 등이 대표적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4월 론칭한 구내식당 전용 테이크아웃 브랜드 ‘인더박스’로 직장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파티셰가 직접 구내식당에서 손반죽해 구워낸 70여종의 베이커리 전문 메뉴는 물론 프리미엄 클래식·크리스피치킨·언양식불고기 등 수제버거가 13종에 이른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음식으로 달래는 ‘플라이 투 메뉴(Fly to menu)’도 인기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인더박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을 정도로 인기”라면서 “잡곡밥 중심의 건강 식단과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 하반기 중 테이크아웃 간편식을 위한 전용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현재 위탁운영 중인 구내식당 6곳에서 테이크아웃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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