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사건’ 이후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매출 ‘뚝’

디지털뉴스팀

‘쥐식빵’사건 여파로 제빵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은 물론 다가올 신정 ‘매출몰이’ 마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얻은 파리바게뜨 운영사인 ‘SPC’와 뚜레쥬르 운영사 ‘CJ푸드빌’은 법정 다툼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김모씨가 조작한 ‘쥐식빵’으로 인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크를 비롯한 빵, 과자 등 모든 매출이 그야말로 폭락했다. 반면 제빵계 업계 3위인 크라운베이커리는 이번 이슈에서 벗어난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전년 매출 대비 순항을 유지했다.

CJ푸드빌 고위 관계자는 “최근 김모씨 범행에 대해 본사가 책임져야 할 것은 져야한다는 시각이 나오지만 (본사)내부에선 책임질게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저지른 범행에 본사가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CJ푸드빌 측은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김모씨)점포는 가맹 해지 사유에 포함되겠지만 김모씨가 점주가 아니라서 점주 역시 범행에 관련된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피해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입장은 다르다. SPC 관계자는 이날 “피해 규모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김씨 개인이나 뚜레쥬르(CJ 푸드빌)를 상대로 법적 책임절차인 손해배상 요구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김모씨 사건으로 브랜드 제빵 뿐 아니라 일반 빵집 또한 큰 타격을 입은 상태”라면서 “어려워진 서민경제와 더불어 내년 베이커리계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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