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진실공방…제보자 동영상서 쥐식빵 실제 공개

디지털뉴스팀

‘쥐식빵’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쥐식빵’ 제조업체로 지목된 파리바게뜨의 운영측인 SPC그룹이 자작극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제보자가 <경제투데이>와의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사실임을 주장했다.

‘쥐식빵’ 사진을 인터넷에 최초로 올린 아이디 ‘가르마’는 24일 <경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쥐식빵’의 실재를 주장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인터뷰 동안 촬영된 동영상에서 실제 빵을 갈라 쥐로 추정되는 부분을 공개했다. 당초 촬영된 부분이 아닌 빵의 옆부분을 새로 갈라도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빵에 담겨 있는 부분이 해당 동영상에 그대로 노출됐다.

‘가르마’는 지난 22일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켜 사온 밤 식빵에서 쥐가 발견됐고, 아이가 심한 구토를 하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는 등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가르마’는 SPC그룹과 경찰이 주장하는 ‘명의 도용’에 대해서도 “직접 작성했다”며 반박했다. ‘가르마’는 인터뷰에서 “글이 올라간 뒤 파장이 확산되자 두려웠다”며 “해당 업체에 먼저 알렸어야 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쥐식빵’ 사건은 23일 새벽 2시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르마’가 빵 사진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경기도 평택시의 한 지점 영수증을 첨부했다.

SPC 그룹은 같은 날 오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수사 및 조사를 의뢰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빵 생산과 제조과정에 쥐가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번 사건의 장본인을 반드시 찾아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르마’는 <경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SPC와 파리바게뜨가 ‘해당매장의 위생상태를 의심해 게시물이 올라왔으면 점포에 먼저 조치를 취하고 사과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업체에는) 잘못이 없으니 소비자가 잘못이라는 것인지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제투데이> 동영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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