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나무 쓰러지고 정전…전국 곳곳 ‘폭설 피해’

박용필 기자

남해안 여객선 4개 항로 8척 통제

국립공원 96개 탐방로 ‘진입 금지’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중부와 경북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지역 비닐하우스나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도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5시 기준 강원도 평창에서 비닐하우스 2개 동이 대설로 피해를 입었다. 눈의 무게에 못 이겨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강릉 지역에서 13건, 원주 지역에 7건 보고됐다. 경북 지역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8시25분쯤 울진군 금강송면에서 폭설에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왕피리·쌍전리 등 2개 마을 221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왕피리·소광리 외딴집에 사는 주민 4명이 고립됐다.

정전은 9건이 발생했다. 강원 지역에서 7건, 경북에서 2건이다. 이 중 6건은 복구가 완료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교통사고, 눈길 고립, 낙상, 낙석, 나무 쓰러짐 등 105건을 출동해 부상자 59명을 이송했다.

사흘간 눈길 교통사고만 36건이 발생해 47명이 다쳤고, 눈길에 고립된 4명과 낙상으로 다친 8명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쓰러지는 사례 등도 46건 발생했다.

도는 이번 폭설로 인해 비닐하우스 2동 파손, 정전 7건, 낙석 2건, 나무 전도 3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22일 오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강원(속초 설악) 42.1㎜, 강원(삼척 신기) 15.9㎜, 경북(울진 금강송) 9.5㎜, 경기(파주) 1.2㎜, 서울(관악) 1.1㎜ 등이다.

도로 9곳(강원 4, 경북 5)이 통제됐고, 국내선 출발을 기준으로 항공기 13편(김포4, 제주4, 김해3, 원주1, 포항·경주1)이 결항했다.

여객선 4개 항로 8척(목포~율목, 여수~거문 등)이 풍랑에 의해 통제됐고, 5개 국립공원 96개 탐방로(설악21, 오대11, 북한37, 소백1, 태백26)의 진입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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