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온라인 매체 시티즌뉴스(중新聞)가 폐간을 결정했다. 홍콩 민주진영 언론이 폐간하는 것은 최근 6개월 사이에 이번이 세 번째다.시티즌뉴스는 지난 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4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티즌뉴스는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배에 탄 모든 이의 안전을 우선 보장해야 한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폐간을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우리는 초심을 잊은 적이 없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홍콩 사회의 변화와 언론 환경의 악화로 이 작은 배는 강한 바람과 파도 아래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밝혔다.시티즌뉴스는 2017년 1월 크리스 영 전 홍콩기자협회장이 빈과일보,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서 일하던 중견 언론인들과 함께 창간한 독립언론이다. 직원은 40여명이다. 그동안 크라우드 펀딩으로 운영됐다. 시티즌뉴스는 “저널리즘의 전문적인 정신을 계승하고 대중과 대중의 이익에 봉사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왔다. 시티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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