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로변은 태풍 대비해 정비이면도로 상점가 ‘행정 공백’수십 곳 꽁초나 덮개로 막혀시민 동참·근본 대책 필요성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앞. 지난 3일 밤 도로변을 따라 띄엄띄엄 놓인 벤치에 몇몇이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들은 다 태운 담배꽁초를 하나같이 벤치 옆 길가 빗물받이에 버렸다.빗물받이는 빗물이 하수관으로 빠지도록 거리에 만든 시설이다. 10~30m 간격으로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상습 침수 지역에는 10m 미만 간격으로 설치할 수 있다.경향신문은 이날 서울 강남역 사거리 일대와 관악구 신림역~도림천 주변 빗물받이 현황을 살펴봤다. 지난달 8일부터 열흘간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곳들이다.서울에는 현재 55만7000여개의 빗물받이가 깔려 있다. 대로변의 빗물받이는 정리가 돼 있었지만, 음식점과 술집 등이 밀집한 이면도로의 빗물받이 상당수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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