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최적화 ‘차량용 D램’ 공급

조미덥 기자

서버용으로도 손색없는 고성능

기존 차량용보다 최대 7배 빨라

삼성전자가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기 시작한 고성능 차량용 메모리.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기 시작한 고성능 차량용 메모리.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들을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들은 대량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안전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고, 자율주행 중 탑승자가 고사양 게임과 고화질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버에 들어갈 정도의 고성능 제품들이 차량용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고속저장장치인 256GB(기가바이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연속읽기 속도 2100MB/s, 연속쓰기 속도 300MB/s로 기존 차량용 제품보다 각각 7배, 2배 빠르다.

이번 제품들은 모두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안정적으로 작동해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을 충족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업계 최초로 차세대 메모리카드인 차량용 UFS를 선보였다. 이번에 고성능 SSD와 그래픽 D램을 차량용으로 공급하며 차량용 메모리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사용처가 기존의 컴퓨터, 서버, 모바일 제품에서 더욱 넓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올해 450억달러 수준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매년 9% 이상 성장해 2026년 740억달러, 2030년에는 11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전기차 확산과 함께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교체 주기가 7~8년에서 3~4년으로 단축되고 성능·용량은 서버급으로 발전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해 자율주행 시대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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