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심으로 광역철도·도로망 재편”

윤희일 선임기자

허태정 시장 “1시간대 이동 광역경제·생활권 가시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주도

“대전 중심으로 광역철도·도로망 재편”

대전시가 광역 철도·도로망을 대전 중심으로 재편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이끌어간다. 대전시는 국가 철도망 및 도로망 계획에 시가 건의한 11개 사업이 반영되면서 대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이 재편될 수 있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사업은 철도와 도로 분야 등 31개 사업에 14조945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779㎞ 길이의 철도망과 도로가 구축되면서 연간 2조1399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대전시는 분석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며 “대전 중심의 초광역 교통 인프라가 형성되면 지리적 공간압축 효과가 나타나게 되고, 메가시티 조성의 선결요건인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져 충청권 광역 경제·문화·생활권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철도 관련 사업 중에서는 2024년 개통 목표로 설계 중인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노선은 대전의 남북축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까지 연결하는 사업(반석~세종청사)도 대전과 세종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은 도시재생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램은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세종~반석 구간의 간선급행버스(BRT) 도로가 대전의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연장된다. 이 도로가 2024년까지 연장되면 대전 유성 일대의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광역교통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해 반석역에서 세종청사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19분(35분→16분) 단축되고, 광역철도를 이용해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동하는 경우 노래 12곡(43분)을 들으면 도착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전은 앞으로 도로와 철도가 융합된 광역교통망을 통해 도시 간 연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철도와 트램, 광역철도, 순환도로망이 촘촘히 연결되고 대중교통과 공유자전거 등이 연계된 교통망으로 시민 편익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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