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위기”···학원·카페 등 선제검사 명령

허남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긴급 시·구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긴급 시·구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 영업주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오후 10시 이후엔 버스·지하철을 20% 감축해 운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방역대책을 발표하는 기자설명회를 열고 “코로나 발생 이래 최대 위기”라며 “1년 반 넘게 온 국민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유지해온 방역의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인내와 노력을 결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3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오세훈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위기”···학원·카페 등 선제검사 명령

서울시는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과 선제검사 확대를 중심으로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 오 시장은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의 영업주와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 명령을 단행한다”며 “최근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청년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겠다”고 했다.

4차 유행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당분간 검사량과 확진자 수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시설도 확충한다. 서울시는 일단 25개 자치구별로 임시선별진료소를 1개소씩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26개소인 선별진료소는 51개소로 늘어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현재 4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한다. 가락시장, 강남역, 대치동, 홍대입구에 더해 노원, 양천의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등에도 설치한다. 확진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다음 주까지 2000개 이상 확보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시민들의 바깥 활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심야 대중교통 감축 운행도 실시한다. 오 시장은 “버스는 8일부터, 지하철은 9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을 줄일 것”이라며 “시민들께 불요불급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십사 (요청)하는 취지의 조치”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엔 한강공원과 주요 공원에서 오후 10시 이후 음주를 금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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