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 울산 광범위한 도시숲 조성

백승목 기자

울산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광범위한 도시숲을 조성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울산시는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 숲, 학교 숲, 자녀안심 숲 등 분야별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 조성해 미세먼지의 도심유입을 막는 것이다.

울산시는 미포산단·신일반산단 주변 14㏊를 대상으로 102억여원을 들여 연말까지 16만여그루의 각종 나무를 심는다. 울산 북구 연암동 일대 완충녹지 5㏊에도 가시나무·산딸나무 등 7만여그루를 심기로 했다. 도시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의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오는 것이 목적이다.

도시숲의 미세먼지 차단과정 설명도 │울산시 제공

도시숲의 미세먼지 차단과정 설명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울주군 온산읍, 북구 효문동 일대 17㏊에 팽나무·동백 등의 나무를 심어 인근 거남산·무룡산 등지의 깨끗한 공기의 흐름을 시가지와 연결시킬 방침이다. 또 도심 생태하천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중구 혁신도시를 잇는 바람길숲도 조성키로 했다.

학교숲은 아이들이 숲의 가치를 체험하고 생태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중구 성신고교와 동구 현대공고, 북구 메아리학교 등 3곳의 학교 주변에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갖춘 숲이 조성된다.

자녀안심 숲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남구 백합초등, 동구 미포초등, 북구 매곡초등학교 도로변에 띠 형태의 녹지를 만들어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정원 체험교육도 벌이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도시숲 조성은 시민건강과 행복을 지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친환경 생태문화 정원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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