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건강보험 긍정적 인식↑···응답자 87% "보험료 부담 가치 있다"

송윤경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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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제도를 누릴 수 있다면 적정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할 가치가 있다는 답변이 87%에 이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보험 인식 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전문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2.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9%였다. 긍정적 평가를 가장 많이 한 연령대는 60대(95.6%)였고 이어 70대 이상(92.6%), 20대와 30대(각각 91.6%), 40대(91.5%), 50대(90.7%)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해외국가 대비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우수성을 체감하게 되어서’라는 답변을 선택한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으로 비용부담 없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치료받을 수 있어서’라는 답변을 선택한 응답자는 23%였고,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라는 답변은 21.6% 나왔다. 13.8%의 응답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재난 상황에서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어서’라는 답변을 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특히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누릴 수 있다면 적정수준의 보험료는 부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문장에 동의한 응답자가 87%(매우 동의 39.3%, 대체로 동의 47.7%)로 집계된 점을 강조했다. ‘내가 낸 보험료가 가치 있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문장에 동의한 응답자 역시 88.9%에 이르렀다.

응답자들은 그밖에 ‘긍정적 평가’를 나타내는 다양한 문장에 대부분 동의했다. ‘국가재난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이 있어서 안심이 됐다’는 것에 동의한 응답자는 94.8%였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해 온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문장에 동의한 응답자도 94.6%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에 대한 동의자 역시 응답자의 94.1%였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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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국민건강보험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의료기관 방문조회 시스템을 활용한 감염대상자 정보 실시간 제공”(6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중증환자 분류 등 치료지원”(55.3%), “코로나19 치료비 건강보험 80% 지원”(50.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 등 특별재난지역의 3개월간 보험료 30~50% 보험료 감면”(35.0%), “의료기관 안정적 운영을 위한 건강보험 급여 조기 지급”(34.7%) 등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자료를 공개하면서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은 국민건강보험의 가치와 효용을 심리적인 차원 뿐 아니라 실체적으로 체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절대 다수의 국민이 건강보험체계를 국가 자긍심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있다”(김춘석 상무이사)는 한국리서치 측의 분석결과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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