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37(KPX 빌딩 6층)에 12일 ‘임상시험 참여지원 상담센터’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상담센터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관련 전화상담을 통해 참여자 인센티브 정보 등을 제공하는 창구로, 기업들의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 참여자 모집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다.
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임상시험 수행 경험이 있는 전문상담사 6명이 근무하며 전화상담(1577-7858)과 대면상담, 챗봇 상담(covid19.koreaclinicaltrials.org)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임상시험 대기 또는 참여 중에는 임상시험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한다.
정부는 하반기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들이 단계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올라감에 따라 기업들이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비교임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교임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더라도 기업당 약 4000~6000명의 참여자가 필요하다. 다국가 임상을 실시해도 국내 임상 참여자가 기업당 1000명 이상은 있어야 한다. 비교임상은 기존에 국내외에서 허가받은 백신(대조 백신)과 국산 백신 후보물질(시험 백신)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조귀훈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상담센터 운영으로 임상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