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에서 앞당겨 “추석 전 3600만명, 백신 1차 접종 완료”

정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목표 시기를 당초 9월 말에서 앞당겨 추석(9월21일) 연휴 전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내일이면 1차 접종이 2000만명을 넘게 될 것이다.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8~9월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은 차질 없이 도입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예약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질서 있게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변이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 “백신이 해결책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서 앞서가는 나라들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자마자 다시 확산이 증가하고, 접종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방역전선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분명한 것은 백신이 감염을 막아주지 못할지라도 위중·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과, 백신 접종과 적절한 방역조치를 병행해 나가야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빠르게 찾아내고 빠르게 치료하는” ‘K방역’의 우수성으로 한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장점이 흔들림 없이 작동되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도 완료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며 “그 토대 위에서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고 상황을 하루속히 반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휴가조차 맘 편히 보내지 못하는 상황에 무척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 휴가가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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