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방역 이렇게

명심 또 명심!…가족모임, 접종 4명 포함 8명

김향미 기자

선별진료 등 500여곳 정상운영

휴게소·철도역에서도 검사 가능

알죠? 좌석에 못 앉아요~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이 시작된 17일 경기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식당가에서 고객들이 포장된 음식을 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추석연휴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되고 포장판매만 가능하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알죠? 좌석에 못 앉아요~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이 시작된 17일 경기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식당가에서 고객들이 포장된 음식을 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추석연휴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되고 포장판매만 가능하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올 추석연휴 일평균 이동량이 지난 추석 대비 3.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부는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수도권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과 친·인척 모임을 허용하는 등 사적모임 인원 규제는 다소 완화하는 한편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실내 취식을 금지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이날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수도권 등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지역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가족과 친·인척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여기에 접종 완료자 1~4명이 추가되는 식으로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접종 완료자는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말한다.

모임이 허용되는 가족 범위는 직계가족뿐 아니라 친·인척도 두루 포함된다. 다만 가정 안에서만 모일 수 있다. 8명의 가족이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성묘하러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3단계 지역은 추석연휴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장소에서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하면 8명까지 가족, 이웃과 함께 모일 수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추석을 기점으로 전국적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당국은 ‘소규모 만남’을 촉구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연휴에 그리운 가족들을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간절하리라고 생각하지만 수도권은 계속해서 큰 규모의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60세 이상 고령의 부모님께서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귀성·귀향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귀성·귀향 행렬이 본격화하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대신 포장은 가능하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을 통한 접객 관리가 강화된다.

정부는 또 연휴기간 중 20∼22일 사흘간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으로 부과한다. 정부는 명절 때마다 3일간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에 쓸 예정이다.

연휴 동안(18~22일) 전국적으로 평균 400곳의 선별진료소, 164곳의 임시선별검사소가 정상 운영된다. 귀향·귀경길에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철도역·버스터미널 등 총 17곳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남춘천역·강릉역·동서울종합터미널·부산 시청(부산서부버스터미널 인근)·용인 휴게소(기존)·여산 휴게소·보성녹차휴게소·통도사 휴게소 등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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