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 '김광석씨 사건' 서해순씨 2차 조사 중

이재덕 기자
고(故)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가 지난 12일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강윤중 기자

고(故)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가 지난 12일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강윤중 기자

고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양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오전 김씨 아내인 서해순씨(52)를 2차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한 서씨를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저작권 소송 중 서연양 죽음을 숨긴 사기혐의로 고발한 김광석 친형 김광복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도 한차례 추가 소환키로 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서씨를 불러 2차 조사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를 1차 조사하면서 질문 사항이 많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다 물어보지 못했다.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했지만 아직 심도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필요한 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서씨를 지난 1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당일 오후 11시 20분까지 조사했다. 유기치사 혐의와 관련해서 서연양 사망 당시 상황, 평소 서연양의 양육 상태, 외국 학교 생활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소송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2008년 파기환송심에서 김광석씨의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상속권을 조정할 당시의 경위를 물었다. 서씨도 경찰에 서연양 학교 및 양육비 관련 기록, 서연양 병원 진료 기록, 가족 사진, 저작권 소송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서씨에 대한 2차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고발인인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를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김씨와 이 기자는 각각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과 28일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씨는 “서씨가 하는 말이 사실과 너무나 다른 거짓이 많다”며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도 “경찰이 참고할만한 자료”라며 취재 자료 등을 제출했다. 추가 조사에선 서씨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 등을 추가로 물을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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