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오는 3월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해 전국 277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제를 갖추어 범죄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를 중점 단속한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검찰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명선거를 위한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까지 대선·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총 335건 517명을 수사했고, 이 중 4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 허위사실 유포(287명), 금품수수(115명), 사전선거운동(52명) 순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엄정·중립 자세로 양대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