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기자
종이에 아크릴펜(35×25㎝)

종이에 아크릴펜(35×25㎝)

모든 것들이 뿌옇게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하늘과 별과 달, 그리고 도시의 화려한 건물들과 불빛, 나무와 사람들까지. 뿌연 미세먼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하늘에 떠 있는 밝은 보름달조차 형태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짙은 안개 같은 미세먼지 감옥에 갇혀버린 하얀 보름달은 자기 색을 잃어버리고 붉은 안개로 흩어져 버렸습니다.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풍경이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밝고 하얀 둥근 보름달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조금이라도 편하려고 만든 것들 때문에 미래에 우리는 더 불편한 생활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조금 불편해도 자연과 함께 자연스럽게 살아가며 다시 보름달을 찾아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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