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득표는 실패 아닌 성공 …김기현 대표 들러리 안 설 것”

안홍욱 논설위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낙선한 천하람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3·8 전당대회 결과와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등을 주제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3·8 전당대회 결과와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등을 주제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대구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법학과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2019년 ‘조국 사태’에 분노하는 청년과 젊은 보수를 대변하겠다며 준정당 정치단체 ‘젊은보수’를 설립하고, 이듬해 보수야권 통합 일환으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들어갔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순천갑에 출마했으나 득표율 3.02%로 낙선했다. 이후 법무법인 주원 순천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순천에서 부인·아들과 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30·40대를 분석한 <낀대 세대>를 공저로 냈다.

혁신 꿈꾸고 방향성 있는 개혁세력 파이 넓히려면 이준석은 동반자 관계
내가 개혁 성향 분들에게 지지받는 건 권력 앞에 쫄지 않고 통통 튀기 때문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변은 없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37)은 ‘윤핵관 퇴진’을 전면에 내걸고 ‘윤심’을 등에 업은 김기현 후보에 맞섰지만, 4명 중 3등으로 낙선했다. 개혁 후보 4인 ‘천아용인’(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아무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했다. 천 위원장의 득표율 14.98% 만 놓고 보면 돌풍은 미풍에 그쳤고, 결과는 도전 실패였다. 하지만 그는 당내 개혁세력의 최소치를 확인했을 뿐 확장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천 위원장은 친윤 일색인 김기현 지도부에 대해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협력하겠지만 들러리 설 생각은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두고 “진영을 넘나들며 넓은 정치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라운드를 너무 좁게 쓰고 있어 아쉽다”고 했다. “ ‘선수는 경기 중 전광판을 안 본다’고 했는데 지지율을 너무 많이 신경 쓴다”고도 했다. 그는 스스로 “호남을 가장 잘 이해하는 대구 출신 보수 정치인”이라고 매김했다. 천 위원장을 지난 16일 국민의힘 당사가 보이는 서울 여의도 카페에서 만났다.

■ “사고친 사람이 책임지게 하고 싶었다”

- 전당대회 끝나고 어떻게 지냈나.

“처음에는 낙선의 슬픔에 빠져 있었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게 됐다. 20일 대구를 시작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요즘도 전화해서 우는 분들이 계신다. 이 당에 희망이 없는 것 같다, 탈당해야겠다, 신당 차리자 등 온갖 얘기를 하시는데 그분들을 잘 추스르는 것도 후보의 역할 같다.”

- 전당대회 출마 이유를 당원들한테 충분히 설명했나.

“당이 골로 갈 것 같아서, 망하는 길로 갈 것 같아서, 비겁하고 싶지 않아서 출마했다. 윤핵관들이 전횡을 하고 진윤 감별사들이 설치는 것은 보수정당의 퇴행이고 대한민국 정치의 퇴행이라고 생각했다. 소신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더러워서 못해먹겠다고 떠나는데 권력에 굽신굽신하는 사람들만 남아 주인 노릇하는 걸 보면서 책임감을 느꼈다. 그런 책임감과 진정성이 ‘윤핵관 퇴진’ 구호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천하람이 당대표가 돼서 뭘 하려는 건데’라는 것에 대해선 설득이 부족했다.”

- 당대표가 되면 무엇을 하고 싶었나.

“사고치는 사람이 책임지도록 하고 싶었다. (최고위원 당선 직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반대’를 주장한)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분들은 사고쳐도 따뜻한 지역구에서 당선되고, 정작 수도권·충청권·호남권에서 열심히 뛰는 사람들은 추풍낙엽처럼 사라진다. 계속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그런 상황으로 갔다. 또 정치인을 육성하고 싶었다. 스토리와 스펙은 있지만 정치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을 혁신공천이랍시고 내리꽂는 관행을 집어치우고 정치를 아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도록 하고 싶었다.”

- 득표율 14.98%의 의미는.

“개혁 성향의 표심이 안철수 후보에게 빠져나가기도 했고, 저의 인지도나 중량감 부족도 작용했을 것이다. 개혁 성향 후보의 하한은 어느 정도 확인했는데, 결선에 가지 못해 상한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결선에서 40% 내외를 득표했다면 개혁 성향 당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투쟁해보자는 적극적인 생각들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저는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을 만큼의 정치적 서사나 세월을 겪지 못했다. 그럼에도 15% 득표는 고무적이다. 실패보다는 성공에 더 가깝다고 자평한다.”

- 김기현 대표는 52%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선됐다.

“집권 초기의 대통령이 티나게 밀었고 당 조직의 90% 이상이 지원했다. 70~80%여도 이상하지 않은 선거였다. 폭력적 수준의 계파정치를 하면 위험하다고 느낀 당원들이 40% 이상 있다는 것이니 우리 당원들의 수준이 있는 것이다.”

- ‘천아용인’은 이준석 전 대표의 대리인이었나.

“허은아·김용태·이기인 모두 자신이 납득돼야 움직이는 독립된 정치인이지, 누가 시킨다고 하는 조직원이 아니다. 저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말에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이 전 대표가 도움을 준 건 부정할 수 없다. 사실 이 전 대표와는 전당대회 이전까지 같이 일을 해본 적도 없고 개인적 교류도 많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저한테 어떤 공식 직함을 받은 것도 아니고 본인이 서포터를 자처했으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시라,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선을 긋겠다는 입장이었다.”

- 이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어떤가.

“저도 욕심 같아서는 ‘천하람이 이준석보다 100배 낫네’라는 말을 듣고, 이왕이면 이 전 대표를 눌러버리고 ‘개혁의 아이콘’이 되기를 바랐다. 저는 이제 중앙무대에 데뷔했다. 10년을 소신 있게 잘하면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무리다. 개혁세력이 주류가 된 뒤 천하람과 이준석이 경쟁을 하더라도 지금은 개혁세력의 파이를 넓히기 위해 협력해야 되는 동반자 관계다. 친윤 쪽에 잘 보이기 위해 이 전 대표와 선을 긋고 갈라치기 당해줄 생각은 전혀 없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개혁 성향 후보들이 지난달 6일 국회 앞에서 ‘윤핵관 퇴진’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박민규 선임기자 parkyu@kyunghyang.com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개혁 성향 후보들이 지난달 6일 국회 앞에서 ‘윤핵관 퇴진’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박민규 선임기자 parkyu@kyunghyang.com

■ “한 목소리 나오는 집단 옳지 않아”

- 전당대회 끝나고 김기현 대표와 만나지 않고 있다.

“통화는 했다. 김 대표가 만나자고 제안도 했다. 저는 연기력이 좋은 편이지만 오스카상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친윤계) 최고위원들이 개혁 후보들에 대해 ‘영구추방 대상이다. 훌리건이다’라고 하는 상황에서 김 대표를 만나 활짝 웃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협력할 것이 있다면 하겠지만 보여주기식이라면 들러리 설 생각은 없다.”

- 김 대표에게 무슨 얘기를 할 것인가.

“원래 김 대표는 개혁 성향이 있고 합리적인 분이다. 울산시장 때 ‘박근혜 대통령 퇴진’ 목소리를 냈다. 그때 김 대표라면 천아용인을 어떻게 평가할지, 쓴소리를 내부 총질이라 생각할지 물어보고 싶다. 김 대표가 윤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있다고 하니, 민심 전달을 잘해달라는 것 이상으로 무슨 말을 하겠는가.”

김 대표는 지난 13일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을, 사무부총장에 박성민·배현진 의원을 임명했다.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주도할 핵심 당직을 강성 친윤계 인사로 채운 것이다. 김 대표가 약속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신’은 무색해졌다.

- 김 대표의 당직 인선을 평가한다면.

“이분들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 당내 개혁세력에 대해 극언했던 분들의 결말이 우스워지는 경우들이 적지 않았다. 우리가 여당이지만 소수당이어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하는데, 한목소리가 나오는 집단과 플랜B·플랜C 등 여러 대안이 나오는 집단 중에 무엇이 옳은 방향인지는 명확하다.”

- 총선 공천에서 ‘윤심’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공정한 경선을 거쳐 선택받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지 않나. 내리꽂기식의 낙하산 공천을 한다면 윤핵관 노릇을 하고 충성 경쟁을 했던 분들부터 반발할 것이다. 자기 공천이 어렵게 됐다고 대통령에게 총을 쏘기 시작하면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 될 수 있다. 김 대표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4050 세대포위론은 이상한 말…정치는 모든 세대·지역 적대시 말아야
나는 호남 잘 이해하는 대구 출신 정치인…당선 땐 지역주의 소멸되는 셈

■ “대통령의 개혁과제 실행 의지 평가”

- 천 위원장은 1986년생인데 스스로 MZ(밀레니얼+Z)세대라고 생각하나.

“아니다. 아들이 여덟살이고 학부모 마인드에다 변호사 생활을 오래 해서 진짜 아저씨다. 젊은 감성도 별로 없다. 나는 20대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세대다. X세대(1970년대생) 이후 20대 후반까지를 낀 세대라고 보는데, 나는 낀 세대다.”

- 윤 대통령이 최근 MZ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대통령이 MZ세대를 국정운영의 우군 내지 동맹군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 같다. 노동 문제에서 기득권화된 50대 이상 정규직 노동자의 특권을 부수기 위해 MZ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는 듯하다. 연금개혁에 미래세대의 지원이 필요한 것도 맞다. 문제는 MZ의 세대 범위가 과하게 넓어 하나로 묶을 수 없다는 점이다. 20대와 30대는 분명히 다르다. 대통령이 모든 세대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에서 20·30대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다른 세대의 공감을 얻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 세대포위론이라는 말 자체부터 이상하다. 왜 40대가 포위의 대상이냐. 정치는 세대든 지역이든 항상 설득해야지, 타자화하거나 적대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세대포위론은 20·30대와 60·70대를 묶어 더불어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40·50대를 포위한다는 것으로, 이 전 대표의 대표적 선거전략이다. 천 위원장의 세대포위론 비판은 이 전 대표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포인트로 보인다.

- 윤 대통령이 여당 내 청년에 대해서는 야박하게 군다고 보나.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처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 윤 대통령에게 천하람·이준석은 통제되지 않는 변수이니 싫을 것이다. 천하람·이준석이 개혁 성향 분들에게 지지받는 이유가 통통 튀기 때문이다. 권력 앞에서 쫄지 않는다는 것이다. 통제되지 않는 변수를 원하지 않으면서 개혁 표심을 얻고 싶다는 건 ‘미션 임파서블’이다.”

김 대표에 협력할 것은 하겠지만 윤핵관들이 얼마나 갈지는 지켜봐야
대통령에 진영 넘나들며 넓은 정치 기대…그라운드 너무 좁게 써 아쉬워

-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평가한다면.

“개혁과제들의 중요성을 명시하고 의지를 표시한 건 높게 평가한다.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국무위원을 데리고 가서 ‘님을 위한 행진곡’ 부르면서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분열을 해결하려 한 자세도 높이 평가한다. 아쉬운 점도 이것과 연결된다. 윤 대통령은 원래 국민의힘 사람이 아니다. 국민의힘에 부득이하게 들어왔다고 하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던 분이다. 그렇다면 진영의 폭에 갇히지 않고 스펙트럼이 넓은 정치를 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다. 그런데 초반에 지지율이 많이 흔들리면서 집토끼부터 잡아야 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인사 문제, 정치적 행보와 메시지, 여당 활용 폭 등이 한쪽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라운드를 좁게 쓰고 있어 아쉽다.”

- 야당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

“국민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는다는 시그널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렸으면 한다. 그런데 우리 당에선, 수용하기 어려운 법안들을 민주당과 주고받기 형태로 받아주기 어렵다고 보는 것 같다. 우리가 소수당이니 더 많이 내줘야 될 텐데 ‘굳이 서두를 필요가 있냐, 내년 총선에 이겨서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적지 않다. 총선에 대한 자신감의 근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다. 또 정치적으로 큰 변곡점들이 올 거라고 보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과반을 못해도 민주당의 분당이나 정계개편 등을 예상하는 분들이 당내에 있다.”

■ “천아용인은 계속 확장할 것”

- 천 위원장이 생각하는 개혁보수란 무엇인가.

“태도와 내용의 측면이 있다. 당장은 태도 면에서의 개혁이 더 중요하다. 조직의 논리에 복종하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된다. 검찰에 가든지, 늘공(직업공무원)을 하든지, 차라리 대기업에 가서 조직생활을 해야 한다. ‘공동체와 대한민국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정치인들이 많아지는 정당이 돼야 한다. 계파정치는 척결해야 하지만 정파가 없을 수는 없다. 오더가 내려오든 말든 내 마음대로 한다는 철학이나 방향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정파가 돼야 한다. 계파정치가 아니라 정파정치가 되는 것이 개혁보수의 모습이다. 내용 면으로는 약간 리버럴했으면 좋겠다.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좋은 것을 가져다 쓸 수 있는 걸 내용 면에서의 개혁보수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정치적 활동 계획은.

“글을 많이 쓰려고 한다. 또 천아용인 팀이 전당대회로 끝나지 않고 계속 확장해 지지세도 넓히고 선수로 뛸 수 있는 사람들도 계속 늘리는 작업을 할 생각이다. 그렇게 모인 인재들이 쓰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총선에서 순천갑에 출마할 것인가.

“그렇다. 저를 컷오프시키겠다면 제가 살 길을 찾아봐야겠지만, 윤핵관이든 누구든 와서 경선하는 것은 대환영이다.”

- 대구 출신이 아무런 연고가 없는 순천에 어떻게 가게 됐나.

“2020년 총선 당시 당선될 만한 지역구를 줬으면 거기 갔을 텐데, 당선될 게 아니라면 정치적 자산이 될 곳으로 가자고 생각했다. 솔직히 계산적 행보였다. 총선 끝나고 다들 내가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있으면서 배운 게 많다. 호남의 정서뿐만 아니라 도농복합인 중형 도시에서 정치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배우고 있다. 호남을 가장 잘 이해하는 대구 출신 보수 정치인이라고 자부한다.”

- 순천에 뼈를 묻을 계획인가.

“순천에서 당선될 수 있다면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아직 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뼈를 묻을 수는 있지만 무조건 뼈를 묻겠다고 얘기할 생각은 없다. 내가 이곳에서 당선되면 지역주의가 사실상 끝났음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 정치의 롤모델이 있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분들은 너무 크신 분들이고 제가 롤모델로 삼는 분들은 나와 비슷한 처지를 겪은 이정현 전 대표(2016년 순천 국회의원 당선)와 김부겸 전 총리(2016년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당선)다. 직접적 롤모델은 이 전 대표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저희 지역에서 보여줬던 진정성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안홍욱 논설위원

안홍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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