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팎 ‘자성의 목소리’

장은교 기자

“20~30대와 소통장애”… 조국 “죽어야 부활”

민주당에서 극한 위기감 속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실패하고, ‘개혁 대상’이 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현실에 대한 자성과 당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송훈석 의원(61)은 “국민 여론은 선거에서 승리해서 MB(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당이 쇄신과 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석현 의원(61)은 “민주당 지지자마저 10·26 선거가 중요하고 MB 정권을 심판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며 “박원순 후보의 입당 문제와 관계없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석 의원(62)은 “당원들이 굉장히 허탈하고 공황상태에 있어 다독여야 한다”며 “앞으로 내부적인 개혁과 변화, 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김영환 의원(56)은 트위터에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시민혁명은 정당정치를 넘어서 오지 않는다. 박원순에게 민주당 입당을 구걸하지 마라”고 썼다. 김현미 수석사무부총장(49)도 페이스북에 “20~30대와 소통장애가 있다. 지역에서도 70년대(생) 이후 당원을 찾기 힘들다”며 “(민주당을) 늙었다고 비난하지만 내 고민은 ‘그래서 어떻게?’에 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46)도 트위터에 “민주당이 손해를 보더라도 진보개혁 세력과 크게 합치는 선택이 민주당도 살고 진영 전체도 사는 길”이라며 “죽어야 부활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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